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4차 방북을 위한 동북아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내일 평양을 방문할 예정인데, 비핵화와 종전선언을 맞교환하는 이른바 '빅딜' 협상이 얼마나 진전될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4차 방북길에 올랐습니다. 지난 7월 초 3차 방북 이후 석 달 만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먼저 일본에 들러 아베 신조 총리와 만난 뒤 내일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할 예정입니다.
이번 방북의 최대 관심은 비핵화와 종전선언을 맞교환하는 이른바 '빅딜' 담판과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 조율입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낙관한다는 말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 2차 정상회담과 비핵화)에 서로 깊은 이해와 더 큰 진전, 발전된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는 데 낙관하고 있습니다.]
협상 파트너로는 김영철 부위원장이나 리용호 외무상이 유력한 데, 미국은 영변 핵 시설 폐기와 검증, 핵 프로그램 전체 목록 제출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큽니다.
북한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종전선언이나 제재 완화 등 체제 보장 조치를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리용호 / 북 외무상 : 조선반도 비핵화도 신뢰조성을 앞세우는데 기본을 두고 평화체제 구축과 동시 행동의 원칙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단계적으로 실현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입니다.]
전문가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신에 강력한 비핵화 이행 의지가 담겼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그는 내게 아름다운 편지들을 보냈습니다. 정말 훌륭한 편지들이었죠. 우리는 사랑에 빠졌습니다.]
양측이 조금씩 양보해 협상이 급진전 될 경우 2차 북미정상회담이 11월 6일 중간선거 전에 열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 당일 우리나라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모레 중국으로 건너갈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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