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태풍 직접 영향권...침수·정전 잇따라 / YTN

2018-10-05 67

태풍 '콩레이'가 빠르게 북상하면서 이미 영향권에 든 제주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육상과 해상 전역에 태풍 경보가 내려졌고, 침수와 정전 등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바람이 무척 거센 거 같은데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비는 잠깐 잦아들었지만, 강한 바람이 쉴새 없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입니다.

바다도 점차 거칠어지면서 태풍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일찌감치 피항한 어선들이 환하게 불을 밝힌 채 정박해 있는데요.

어민들도 시시각각 변하는 기상 상황을 지켜보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에는 모든 육상과 해상에 태풍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제주 윗새오름에 47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고, 한라산 진달래밭에서는 초속 40m가 넘는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침수 피해를 봤다는 신고 등이 소방본부에 40여 건 접수됐고, 침수된 차에 있던 1명이 구조됐습니다.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에서는 강풍에 전선이 끊어지면서 250가구가 정전됐습니다.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는 어제(5일) 오후 6시부터 모두 결항 됐으며, 어선 등 선박 2천여 척도 항·포구에 발이 묶였습니다.

기상청은 오늘까지 제주에 100에서 200mm, 많은 곳은 300mm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앞서 태풍 '솔릭'으로 피해를 본 위미항 방파제와 제주복합체육관은 보수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지역 축제와 행사도 취소 또는 연기됐습니다.

제주는 오늘 새벽까지가 태풍의 고비가 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특히 해수면 수위가 높아지면서 폭풍 해일 우려도 있어 해안가에서는 침수 피해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제주 서귀포항에서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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