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가 빠른 속도로 북상하면서 경남에도 태풍 대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산간 지역과 해안 지역에 폭우가 우려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태인 기자!
태풍이 점점 그쪽을 향하고 있는데, 그곳 비바람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비가 내렸다 그쳤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세차게 내리다가도 잠시 소상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바람은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거세지는 바람으로 태풍이 빠른 속도로 이곳을 향해 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경남 지역에는 내일 오전에 태풍이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남해 앞바다에는 태풍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밤이 깊어 갈수록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곳 강구안에는 태풍에 대비하라는 방송이 수시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항구와 가까운 주차장에는 바닷물이 넘칠 것을 우려해 차량이 이동했습니다.
저녁 7시쯤 이곳 통영은 만조였는데, 다행히 바닷물이 넘치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태풍은 바람보다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오후 8시 기준으로 지리산에 82.5mm, 통영 59.8mm 등 이미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지리산에는 250mm 이상, 통영과 거제 등 해안 지역에도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피해 없도록 대비하시길 바랍니다.
어선들도 모두 피항을 끝냈습니다.
경남 지역 각 항포구에는 어선 만 6천여 척에 대피했습니다.
경남 지역 각 섬을 오가는 36개 항로의 운항도 통제됐습니다.
많은 비가 내렸는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이번 태풍으로 경남도에 아직 보고된 피해 상황은 없습니다.
하지만 내일 새벽과 오전이 이번 태풍의 고비인 만큼 안심할 수는 없는데요.
태풍으로 농작물 피해도 우려되는 만큼 논의 물꼬를 열어주고 비닐하우스 등을 시설물을 잘 고정하시길 바랍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축제는 차질을 빚었습니다.
오늘부터 열릴 예정이던 남해 독일 마을 맥주 축제와 창원 전어축제 등이 취소됐습니다.
또 진주 남강 유등축제와 산청 한방약초축제도 오늘과 내일 휴장에 들어갔습니다.
이외에도 경남 각 시군에서 준비하고 있던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됐다는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경남 통영에서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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