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러 정찰총국 소행...이번엔 화학무기금지기구 해킹 / YTN

2018-10-04 10

올해 3월 영국에서 전직 러시아 스파이 부녀를 독살하려 한 범인들은 러시아 군정보기관인 정찰총국, GRU 요원들이었죠.

이번엔 GRU 요원들이 네덜란드에 있는 국제기구인 화학무기금지기구를 해킹하다 들켜 추방당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37살부터 46살 사이의 러시아 국적 남성 4명.

네덜란드군 정보당국에 체포된 러시아군 정찰총국, GRU의 해킹 전문 요원들입니다.

공격 대상은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화학무기금지기구, OPCW였습니다.

4월 10일 입국한 이들은 OPCW 바로 옆에 있는 호텔과 각종 무선통신기구를 실은 차량 안에서 OPCW 서버 침입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사흘 뒤 네덜란드 기무사령부에 발각돼 체포됐고, 곧바로 러시아로 추방됐습니다.

[오노 에슐스헤임 / 네덜란드군 기무사령관 : 러시아 정찰총국은 세계 여러 곳에서 해서는 안 될 공작을 했습니다.]

이들의 다음 목표물은 스위스 슈피츠에 있는 OPCW 실험실이었습니다.

네덜란드 당국은 GRU의 해킹 공격과 관련한 자료를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미 수사당국에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안크 베일레벨트 /네덜란드 국방장관 : 미국 법무부에서 관련 기소에 사용하겠다며 저희 네덜란드 법무부에 정보 제공을 요청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영국 솔즈베리에서 전직 러시아 스파이와 딸을 신경작용제 노비촉으로 살해하려 한 남성 2명도 바로 이 GRU 소속 요원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계속 잡아떼고 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번 네덜란드 당국의 발표를 사악한 악취를 풍기는 상상력의 산물이라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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