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카라 출신의 구하라 씨와 전 남자친구 사이의 폭행논란이 과거 둘 사이에 찍은 동영상 관련 파문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구 씨는 전 남자친구 최 모 씨가 이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며 추가 고소했지만,
최 씨는 협박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기자]
구하라 씨와 전 남자친구인 헤어디자이너 최 모 씨 사이에 불거진 폭행 공방이 사생활 동영상 파문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구 씨가 지난달 27일, 전 남자친구 최 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과 협박, 강요 혐의 등으로 경찰에 추가 고소한 겁니다.
구 씨는 앞서 한 연예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 씨가 과거 둘 사이에 찍은 영상을 보내며 자신을 협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소가 접수되면서 경찰은 지난 2일 최 씨의 집과 자동차, 근무하던 미용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경찰은 최 씨의 휴대전화와 USB 등을 압수해 성관계 동영상의 존재 여부와 유포하겠다는 협박을 한 적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 씨 측 변호인은 사생활 동영상을 협박할 의도는 전혀 없었고, 촬영도 구 씨가 먼저 제안해서 응했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구 씨에게 동영상을 보냈던 건 동영상을 다시 가져가라는 의도였을 뿐이고 최 씨 역시 이를 굳이 공개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연인 간 폭행으로 촉발된 이번 사건은 헤어진 연인과 찍은 동영상을 폭로하는 이른바 '리벤지 포르노' 논란으로 번지고 있는 양상입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성관계 동영상으로 협박한 최 씨를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오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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