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유학생, 美 취업문을 뚫어라…“6시간 달려와”

2018-10-04 3



미국은 일자리가 남아돌 정도로 낮은 실업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인 유학생들에겐 취업 문턱이 여전히 높은데요.

뉴욕에서는 한인 청년들을 위한 취업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뉴욕 박용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제73차 유엔 총회로 분주했던 뉴욕에서 한인 청년을 위한 취업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코트라 뉴욕무역관이 마련한 행사인데, 현지인에 비해 취업 기회가 적은 청년들은 버스를 타고 대여섯 시간을 달려 왔습니다.

[이도경 / 미 조지메이슨대 정보시스템 전공 4학년]
"오늘 새벽 여섯 시에 일어나 (버스 타고) 여섯 시간 걸려서 뉴욕까지 왔거든요. 아무래도 지금은 비자를 받기 어려운 게 현실이고…"

미국 전역에서 온 40개 한인 기업들이 채용 부스를 열었습니다.

[김민현 / 현대글로벌서비스아메리카 과장]
"동부에 있는 훌륭한 인재들을 고용하기 위해서 (텍사스 휴스턴에서 와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현장에서 청년 3명이 취업에 성공했고 180명은 2차 면접 기회를 잡았습니다.

[윤재환 / H마트 인사실 대리]
"유학을 결정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도전정신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는 그 점을 대단히 높이 사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는 사상 최저 실업률을 보이고 있지만 당분간 한인 청년들의 취업난 고통은 쉽사리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박 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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