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부 때 조성한 2기 신도시는 개발 10년째인데도 도로나 지하철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고 있습니다.
3기 신도시를 짓기 전에, 교통망 계획부터 제대로 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남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과 가까워 2기 신도시 중 가장 입지가 좋다고 평가되는 위례 신도시입니다.
하지만 도심과 연결된 전철이 없어, 서울로 출퇴근할 방법은 버스 뿐입니다.
[김남준 기자]
"원래 이곳은 지상 노면 전차인 트램이 지나가면서 8호선과 5호선을 연결할 계획이었는데요. 지난 7월 민자사업이 최종무산 되면서 트램이 지나 갈 길도 이렇게 공터로 남아 있습니다."
경전철인 위례-신사선은 아직 민자 사업으로 할지 여부도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사업성 문제 등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합니다.
[기혜영 / 인근 주민]
"(지하철 장지역까지) 차로 나가는 데도 30분 걸려요. 너무 오래 걸려서 (직장까지) 1시간 20~30분."
[박창열 / 인근 주민]
"이게(전철, 트램) 분양가에 다 포함된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안 되고 있으니까…"
또 동탄, 파주 신도시를 이을 GTX-A 노선은 목표로 했던 연내 착공이 어려워졌고, 김포 경전철도 완공이 내년 상반기로 미뤄졌습니다.
[심교언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신도시를 계획할 때 지하철 같은 획기적인 교통망도 들어가고 동시에 업무시설도 들어가서 자족성도 같이 높여야…"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