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지진 참사가 발생한 지 일주일을 맞았지만 심각한 피해는 여전합니다.
공식 확인된 사망자만 1,4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피해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장을 취재하는 기자 연결합니다.
김영수 특파원,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기자]
제가 어제는 해안가 마을에서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산간 쪽 마을로 조금 올라와 봤습니다.
일단 현장을 먼저 보시지요.
저도 조금 전에 이곳에 도착했는데 말문이 막힐 정도로 처참한 모습이었습니다.
주택 지붕만 간신히 남아서 마을이 있었다는 흔적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주민들은 지진 당시 쿵 소리와 함께 지반이 내려앉았고 서서히 마을이 떠내려갔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건물들이 100m 정도 해안가 쪽으로 밀려간 모습입니다.
이곳에서는 인도네시아 군이 수색 작업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또 한국인이 실종된 호텔에서도 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인 실종자는 509호에 머물던 것으로 확인됐는데, 그 위치가 무너진 건물의 중심부여서 수색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수색 작업은 일주일 이상 걸린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 교민 두 명은 안전이 추가로 확인돼, 이제 호텔에서 실종된 한 명만 남게 됐습니다.
취재팀은 어제 이곳에 숙소를 잡고 하루 묵었습니다.
밤에 숙소에 도착했는데 먹는 것은 괜찮았지만 전기가 전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숙소에서도 간신히 발전기를 돌려 30분이나 1시간씩 제한적으로 전기를 공급하고 있었습니다.
취재진은 다행히 자체 발전기를 가져와서 장비를 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부족한 것은 기름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주유소 곳곳에는 수많은 현지인들이 기름을 구하기 위해 끝없이 줄을 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도네시아 팔루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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