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7일 방북을 앞둔 가운데, 민주당 대미 특사단이 미국 측에 종전선언이 북한 비핵화 촉진에 왜 필요한지 등을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대미 특사단을 이끈 추미애 전 대표는 미국시간 2일 특파원 간담회에서 이번 방미에서 한국의 입장을 오해 없이 전달하는 보완적인 역할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사단은 특히 미국 정부가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 정부의 비핵화 협상의 방향과 바람을 감안해 관련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을 계기로 북미가 핵미사일 목록 신고와 종전선언 등의 상응 조치에 대해 일정 부분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30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방미한 특사단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한반도 보좌관과 상원 국방·외교위 소속 의원, 싱크탱크 인사 등을 폭넓게 면담했습니다.
설훈 최고위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정상국가로 가고 가난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강한 만큼 핵 포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하자 미국 측이 '확실하지 않은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며 그 차이를 메우는 일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한정 의원은 "양국 의회 차원에서 직접 소통을 열어가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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