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서 기름값 5만원을 내지 않으려고 도망간 30대 운전자가 붙잡혔습니다.
20분 동안 도주하다 경찰차를 들이받기도 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유소로 들어서는 검은색 승용차.
주유를 마치자 별안간 속도를 내며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당황한 주유소 직원이 뒤를 쫓아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주유소 사장]
"5만 원이 들어갔다고 하니깐, 약간 좀 한 5초, 그 정도 잠깐 정적이 있다가 갑자기 출발을…"
기름값 5만 원을 내지 않고 달아난 운전자는 36살 김모 씨.
경찰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시속 160킬로미터 이상 속도로 인근 곡성군까지 30여 킬로미터를 내달렸습니다.
20분간 계속된 도주극은 김 씨가 길을 막아선 순찰차를 들이받으며 막을 내렸습니다.
[공국진 기자]
"김 씨가 몰던 차량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앞부분이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순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관 2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뒤에서 누군가 계속 쫓아오는 것 같아서 자기가 밟을 수 있는 최대 속도로 달렸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