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개천절이었습니다.
무르익어 가는 가을을 온전히 느끼기 위해 산과 들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푸른 가을 하늘 아래 밤나무 그늘.
밤송이가 수북이 떨어졌습니다.
"얘들아, 이리 와. 여기 밤 아주 많아!"
입 벌린 밤을 두 발로 조심스레 까서 토실토실 알밤을 꺼냅니다.
밤이 천지다 보니 주머니가 금세 두둑해졌습니다.
[황서영 / 초등학생 : 초록색 (밤송이) 보면 약간 까져 있는데 그걸 열어서 까면 거기 세 개나 두 개쯤 계속 나와요.]
껍질을 나온 알밤이 타르트에 다시 들어갈 시간.
밀가루 반죽을 잘 펴 알밤 가득한 토핑을 담고 정성을 넣어 마무리합니다.
[전예서 / 초등학생 : 맛있게 먹을 생각하면서 이렇게 정성스럽게 만드는 것 같아요. (혼자 먹을 거예요?) 아니요, 엄마·아빠랑 같이 먹어야죠.]
누가 땅 위에 물감을 풀어놓았나?
아하, 코스모스밭입니다.
분홍 분홍 한 꽃잎이 바람에 하늘하늘.
그 속에 있는 나와 가족, 친구를 오래 두고 보고 싶어 사진에 담습니다.
[김현수 / 나들이객 : 이렇게 많이 피어있을 줄을 몰랐거든요. 옛날 고등학교 때로 돌아간 것처럼 정말 즐거워요.]
푸른 하늘이 환하게 열린 날.
산과 들에 풍성하고 고운 빛의 가을이 무르익고 있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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