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 만에 여성이 '노벨물리학상' 수상...'96세' 최고령 수상자 기록도 / YTN

2018-10-02 28

올해의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3명이 선정됐는데, 55년 만에 여성이 이 상을 타게 됐습니다.

노벨상 사상 최고령 수상자 기록도 세워졌습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레이저 물리학에 대변혁을 가져온 3명을 2018년 노벨물리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올가 보트네 /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 의장 : 레이저는 기초과학에서 이루는 발견이 우리 일상의 삶을 어떻게 바꿔주는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캐나다 워털루대학의 도나 스트리클런드 교수는 1903년 마리 퀴리, 1963년 마리아 거퍼트마이어에 이어 여성으로서는 사상 세 번째로 이 상을 받게 됐습니다.

55년 만에 남성 주류의 '유리 천장'을 깬 겁니다.

스트리클런드는 공동 수상자이자 스승인 프랑스 에콜 폴리테크니크의 제라르 무루 교수와 산업과 의학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쓰는 '고강도 레이저 파동'을 개발했습니다.

[도나 스트리클런드 /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 우리(여성 물리학자)는 조만간 더 빠른 속도로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제가 그런 여성 중 한 명이어서 영광입니다.]

미국의 아서 애슈킨은 올해 96세로 노벨상 모든 분야를 통틀어 사상 최고령 수상자가 됐습니다.

AT&T의 벨연구소 출신인 애슈킨은 원자, 바이러스 등 초소형 물질을 레이저빔으로 손상 없이 집을 수 있는 '광학 집게'를 발명했습니다.

3명의 수상자에게는 노벨상 메달과 증서와 함께 900만 스웨덴 크로나, 약 11억3천만 원의 상금이 나뉘어 수여됩니다.

오늘(3일) 오후(6시 25분) 화학상이 발표되고, 금요일엔 평화상, 다음 주 월요일엔 경제학상 수상자가 발표됩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선정은 담당 기관인 스웨덴한림원이 이른바 미투 파문에 휩싸이면서 내년으로 미뤄졌습니다.

올해 노벨상 시상식은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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