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 강진이 일어나고, 일본에는 태풍이 강타하면서 이 지역을 찾는 여행객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만 봐도 태풍과 지진이 이어졌던 동남아와 일본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 수는 안전에 대한 우려로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태풍 제비가 강타한 일본에서는 간사이 국제공항이 물에 잠기면서 여행객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간사이공항 고립 여행객 : 공항에서 밤을 보내는 게 힘들었습니다. 하필 그때 공항에 온 제 잘못입니다.]
태풍이 휩쓸고 간 일본에서는 하루 만에 강진이 또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초에 일어난 두 건의 강력한 자연재해는 일본을 여행하려던 한국인들에게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 여행사의 일본 여행객 숫자가 1년 전 같은 달보다 무려 32%나 줄어든 겁니다.
[여행사 관계자 : 자유여행객들 같은 경우는 자연재해 영향에 많이 민감한 편입니다. 최근 오사카나 삿포로 지역에 있었던 (자연재해) 영향으로 인해서 자유여행객들 중심으로 (일본) 여행 수요가 조금 줄어든 상황입니다.]
슈퍼 태풍 '망쿳'이 휩쓸고 간 필리핀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를 찾는 한국인도 지난달에는 크게 줄었습니다.
반면, 유럽과 중국 여행객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여 일본과 동남아 여행객 감소가 자연재해 때문임을 반증했습니다.
태풍이나 지진을 피해 해외여행객들이 유럽이나 중국으로 목적지를 정하면서 극명한 대조를 이룬 겁니다.
그런데 이 같은 추세가 이번 달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여행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일본에 또 태풍이 덮치면서 피해가 속출했고, 인도네시아에는 강력한 지진으로 아직 정확한 피해조차 집계되지 않으면서,
여행객들의 불안감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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