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투자 6개월째 마이너스...IMF 이후 '최장 감소' / YTN

2018-10-02 11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인 설비투자가 여섯 달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비투자가 반년이나 줄어든 건, IMF 외환위기 사태 이후 20년 만에 처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유정 기자!

설비투자 감소세가 IMF 이후 최악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8월 설비투자는 한 달 전보다 1.4% 감소했습니다.

설비투자는 지난 3월 감소세로 전환한 이후, 여섯 달 연속 내리막길입니다.

투자 감소세가 반년이나 이어진 건 외환위기 시절인 지난 1997년 9월부터 1998년 6월까지 10개월 연속 투자가 줄어든 이후 처음입니다.

자동차 투자는 늘었지만, 우리나라 투자에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 장비 투자가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2년 전부터 장비를 대규모로 늘려온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지난 3~4월부터 증설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전반적인 투자가 줄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들도 좋지 않습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다섯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고,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도 석 달 연속 하락해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전체 산업생산은 자동차 수출 호조에 힘입어 7월 반등에 성공한 뒤 8월에도 0.5% 증가하며, 두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소비는 기록적인 더위로 인한 야외활동 위축으로 가방, 음식료품 판매 등이 줄었지만, 신제품 출시에 따른 통신기기 판매 증가로 7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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