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비공개 예산 정보 유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질의자로 나섭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직접 답변에 나설 예정이어서 정면 충돌이 예상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오늘 대정부질문에 심재철 의원이 질의자로 대체 투입됐는데요. 김동연 부총리와 '대면 공방'을 벌일 가능성이 크죠?
[기자]
오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자유한국당 의원은 모두 5명이 나섭니다.
비공개 예산 정보 유출 논란이 불거진 뒤 최교일 의원 대신 심재철 의원이 질의자로 투입됐습니다.
13명 가운데 5번째 질문자로 나설 예정이어서, 잠시 뒤 질의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심 의원은 재정정보시스템 접속 과정을 시연하고 정보를 얻는 과정에 위법성이 없었다고 주장할 계획입니다.
오늘 대정부질문에는 심 의원을 고발한 기획재정부 수장인 김동연 부총리가 참석했는데요.
기재부가 어제 심 의원을 통해 유출된 자료 가운데 국가 안위에 악영향을 미칠 만한 정보도 포함돼 있다고 다시 한 번 공세에 나선 만큼 오늘 심 의원과 김 부총리의 정면 충돌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심 의원은 추가 폭로에 나섰습니다.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뒤에는 장부 입력을 하는데 업종을 가장 많이 누락한 부처가 기재부라는 겁니다.
심 의원의 자료를 보면 기재부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 8월까지 사용분 15억 5천만 원에 대해 업종 기재를 누락했습니다.
청와대도 4억 원, 국무조정실이 1억 6천만 원을 제대로 기재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기간 원칙적으로 업무추진비를 쓸 수 없는 시간에 가장 많은 금액을 사용한 곳은 청와대로, 밤 11시 이후에 4천만 원, 휴일에 2억여 원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가장 기본적인 업종 정보조차 잘못 기재하는 등 실제와 다른 회계 보고가 된 경우가 많았다며 자료 관리의 총체적 부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전 회의에서도 여야가 공방을 이어갔죠?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심재철 의원의 '국가기밀 불법 탈취 사건'으로 정기국회가 또다시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직적으로 치밀하게 자료를 빼내고도 무고하다고 주장하는 건 말이 안 될 뿐 아니라 당당하다면 자료 반환부터 하는 게 순리라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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