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걸린 김구 글씨…“낙관에 대한민국 30년”

2018-10-01 2



오늘 청와대에 김구 선생의 초상화와 글씨가 새로 걸렸습니다.

문 대통령이 게시할 액자 문구를 직접 골랐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가 열리는 여민관 앞.

쌀을 붙여 만든 김구 선생의 초상화 앞에 문재인 대통령이 멈춰섰습니다.

초상화 옆에는 "눈밭을 어지럽게 걷지 말라. 발자국들이 뒤따라오는 사람들에게 이정표가 될 것" 이라는 김구 선생의 친필 액자가 걸렸습니다.

이 액자를 걸자고 제안했던 문 대통령은 이유를 묻자 "뜻이 좋지 않습니까"라고 답했습니다.

남북관계나 경제정책에 있어 현재 기조를 흔들림없이 밀고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문재인 대통령]
"(서산대사가) 진작 전부터 (글귀를) 지었지만, 글씨는 여러 번 쓸 수 있죠."

[장하성 / 대통령 정책실장]
"눈밭에 함부로 걷지 마라."

김의겸 대변인은 "낙관에 대한민국 30년이라고 쓰인 것을 보면 돌아가시기 직전, 즉 1948년에 쓰신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문 대통령이 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을 건국 원년으로 못박은 만큼 이를 재확인 시킨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 A 뉴스 김성진입니다.

sue@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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