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건군 70주년 국군의 날입니다.
지금 전쟁기념관에선 기념식이 진행 중인데요. 많은 것들이 1년 전과 달라졌습니다.
정부가 한반도에서 전쟁위협을 끝냈다고 판단하는 것과 무관치 않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박민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에서도 변화가 컸지요?
[리포트]
우선 문재인 대통령이 사용한 단어에서 큰 차이를 찾을 수 있습니다.
'평화'라는 단어를 15차례나 썼는데요.
1년 전에는 '안보'라는 단어를 11차례나 썼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한반도에서 전쟁 위협을 끝내고 평화의 시대를 이야기할 수 있어 아주 가슴이 벅찹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과 전쟁종식과 한반도 평화를 천명했다고 말했습니다.
1년 전 기념사에서 '응징'을 강조한 것과 다른 모습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작년 국군의 날)]
"무모한 도발에는 강력한 응징으로 맞설 것입니다"
기념사에 등장하는 '북한'이란 단어의 사용 횟수와 성격도 달라졌습니다.
올해 기념사에선 북한이란 단어가 한 차례 사용됐는데 북한과 함께 한반도 평화를 천명했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기념사에선 6차례 언급됐고, 우리 군이 응징하고 압도해야 할 대상으로 기술됐습니다.
기념사 분량도 지난해보다 대폭 줄었습니다.
달라진 남북관계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전쟁기념관에서 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
minwoo@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최동훈
그래픽 : 김승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