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발생한 규모 7.5의 강진과, 이어진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가 8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가운데, 현지 당국이 쓰나미 경보를 섣불리 해제해 피해를 키웠다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이종수 기자!
오후 들어 피해 상황이 속속 집계되면서 인명 피해가 크게 늘었군요?
[기자]
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이 지금까지 공식 집계한 사망자는 832명입니다.
피해가 집중된 팔루에서 821명, 동갈라 지역에서 1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상자는 540명에 이르고요, 외국인을 포함해 수십 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진앙지에서 가까운 동갈라의 경우 여전히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아직 진앙 인근 지역 피해가 제대로 집계되지 않은 상태라 피해 규모는 앞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집계된 이재민 수도 만7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팔루에서 구조작업이 진행중인데요
팔루에서만 건물과 주택 수천 채가 무너졌고 관광 명소인 포누렐레 다리도 주저앉았습니다.
정전 사태도 속출하면서 통신이 끊긴 곳이 많습니다.
팔루 국제공항은 관제탑 일부가 부서지고 활주로에도 균열이 발생했습니다.
공항 운영이 중단됐다가 일부 재개되긴 했습니다만, 현장 접근이 여의치 않아 구호물자 수송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강도와 약탈 행위와 함께 탈옥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주민들의 치안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팔루와 동갈라 교도소에서 죄수 수백 명이 혼란을 틈타 탈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쓰나미 경보가 제대로 내려졌더라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팔루는 긴 통로처럼 생긴 지형의 맨 안쪽에서 바다와 마주하고 있는데요.
한꺼번에 엄청난 양의 물이 좁고 긴 바다로 밀려들면서 쓰나미의 위력이 증폭돼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팔루 인근 해변에서는 수백 명이 축제 준비를 하다가 쓰나미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인도네시아 당국이 지진 발생 뒤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가 34분 만에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쓰나미의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팔루 인근에 조류 관측 설비가 없어서 다른 데이터를 분석해 경보를 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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