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남북이 판문점공동경비구역을 시작으로 비무장지대 내 지뢰 제거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남북한이 합의한 평양 공동선언에 따른 군사분야의 첫 이행조치인 셈입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이 내일부터 지뢰제거에 나섭니다.
지뢰 제거의 최우선 지역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입니다.
지뢰 제거는 군사분계선을 기준으로 동서 800m, 남북 400m 범위인 JSA에서 남북이 각각 진행할 예정입니다.
남북은 20일 안에 JSA 내 지뢰 제거를 완료한 뒤 5일 이내에 쌍방 초소와 인원, 화력장비를 철수하고 2일간 공동 검증을 갖기로 했습니다.
이는 판문점공동경비구역을 비무장하기 위한 사전 조치로 평양 공동선언에 따른 군사분야의 첫 이행조치인 셈입니다.
이 과정이 모두 마무리되면 JSA에서는 향후 남북이 폐쇄회로 영상을 상호 공유하고 권총도 착용하지 않은 채 경비 근무를 서게 됩니다.
특히 지난 1976년 북측의 도끼만행 사건 이후 금지됐던 JSA 내 자유 왕래도 다시 허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체적인 방안은 남과 북, 그리고 유엔군사령부가 향후 구성할 3자 협의체에서 협의한다는 계획입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 앞으로 군사 분야 합의서 이행과정에서도 유엔사와 다층적이고 또 다각적인 협의와 협력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또한 비무장지대 안의 6·25전쟁 전사자 유해 공동 발굴을 위해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 고지 일대에서의 지뢰와 폭발물 제거작업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남북은 내년 2월 말까지 각각 80~100명 규모의 공동유해발굴단을 구성하고, 내년 4월부터 10월 말까지 유해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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