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가 42살 임창용의 역투를 앞세워 한화를 물리치고 5위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KIA를 가장 바짝 추격한 건 삼성입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임창용이 위기에 빠진 호랑이 군단을 다시 구해냈습니다.
42살 KBO 리그 최고령 선수인 임창용은 한화 타선을 6회까지 안타 2개만 맞고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았습니다.
여전히 위력적인 공으로 삼진 6개를 곁들였습니다.
시즌 5승을 보태 역대 7번째로 통산 130승 고지도 밟았습니다.
[임창용 / KIA 투수 : 선발 투수로 바뀌고 오늘이 딱 10번째였는데 다짐하고 나왔어요. 10번째 만큼은 완벽하게 던지고 싶다.]
타선은 안치홍이 이끌었습니다.
1회 희생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6회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까지 터뜨렸습니다.
6회 한 점을 더 뽑은 KIA는 9회 한화 이성열에 3점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내고 가을야구에 한 발 더 다가갔습니다.
삼성도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키웠습니다.
6회 우중간 안타로 3대 3의 균형을 깨뜨린 이원석은 7회엔 공을 더 멀리 날려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SK를 9대 3으로 꺾은 삼성은 KIA와 한 경기 반 차를 유지했습니다.
역시 가을야구의 꿈을 버리지 않은 롯데는 선발 노경은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전준우와 손아섭, 이대호의 홈런을 더해 kt를 6대 5로 물리쳤습니다.
샌즈가 연타석 홈런을 쳐낸 넥센은 서건창의 끝내기 안타로 NC를 6대 5로 눌렀습니다.
천적 두산을 상대로 5회 초까지 7대 1로 앞서던 LG는 8대 9로 경기를 뒤집혀 두산전 연패를 16경기로 늘렸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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