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 핵 문제 해결과 관련해 새 시대의 새벽이 밝아오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완전한 비핵화 때까지 유엔의 대북 제재는 계속돼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비핵화를 주제로 열린 유엔 안보리 장관급회의.
회의를 주재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인 노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그동안의 외교 시도가 실패했지만 이제 새 시대의 새벽이 밝았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추진되는 등 비핵화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지키면 더 밝은 미래를 보장하기로 했다며, 그 시간이 빨리 오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비핵화의 길을 벗어나면 제재와 압박을 강화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美 국무장관 : 북한의 평화와 밝은 미래를 향한 길은 오직 외교와 비핵화를 통해서만 이뤄집니다. 북한이 다른 길을 선택하면 불가피하게 점점 더 많은 고립과 압력으로 높아질 겁니다.]
그러면서 완전한 비핵화 때까지 유엔의 대북 제재는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제재보다는 대화를 통한 해결을 주장하며 비핵화 진전을 위한 종전선언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 적절한 시기의 종전선언은 한반도 전쟁의 기운을 없애고 더 이상의 전쟁은 없다는 정치적인 의지를 보여줄 겁니다.]
다음 달 4차 방북을 앞두고 있는 폼페이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협상은 진전되고 있지만, 비핵화 때까지 제재 완화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 협상력을 놓이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됩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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