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다시 몰아치기…‘타격왕’ 경쟁 초접전

2018-09-28 2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아들이죠.

이정후가 타격왕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부자 타격왕' 기록을 세울지 주목됩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정후의 배트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지난 주말 7타수 5안타의 맹타에, 시원한 홈런까지 하나 기록했습니다.

아시안 게임 직후 주춤했던 타격감이 살아나면서 1위 김현수를 불과 3리차로 추격하고 나섰습니다.

부상으로 이탈한 김현수가 어부지리로 타격왕에 오를 걸로 보였지만, 이정후의 상승세로 다시 접전이 벌어진 겁니다.

이정후는 소속팀 넥센의 순위 경쟁 때문에 타율 관리가 쉽지 않지만, 그의 생각은 분명합니다.

[이정후 / 넥센]
"타이틀을 받는다고 해도 팀 성적이 안 좋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우선 팀이 좋은 성적을 내야…"

올해 스무살인 이정후는 역대 최연소 타격왕에 도전합니다.

또 지난 94년 타격왕에 올랐던 아버지 이종범에 이어, 부자 타격왕 기록도 노리고 있습니다.

부자 타격왕은 100년 넘은 메이저리그에도 없습니다.

아시안게임 부자 금메달에 이은 또 하나의 진기록입니다.

[이종범 / 프로야구 해설위원]
"(타격왕) 하면 좋은데. 집에 가서 거의 야구 얘기 거의 안해요. 얼굴 눈빛만 봐도 부담스러운 거 아니까.'부상만 당하지 말아라' 항상 그런 얘기만…"

순위싸움으로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프로야구. 이정후의 타격왕 등극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유빈입니다.
eubini@donga.com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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