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 정상회담까지 논의되고 있지만 미국은 북한을 향한 경제제재의 고삐를 더 죄고 있습니다.
바로 제재 때문에 북한이 대화에 나섰고, 더 조일수록 비핵화를 행동으로 옮길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겠지요.
박정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대북제재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폼페이오 장관이 직접 유엔 안보리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안보리 결의안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이룰 때까지 힘차게 계속돼야 합니다."
북한 관리들 앞에서 북한산 석탄 수출과 노동자 고용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해상에서의 화물 바꿔치기를 문제삼은 데 이어 연이틀 압박한 겁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오히려 제재를 풀라며 반발했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북한에 대한 제재가 집단 처벌의 도구가 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북한도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리용호 외무상은 "세계 패권을 추구하는 세력이 앞에서는 평화를 표명하면서 실제로는 역행하고 있다"며 미국을 겨냥했습니다.
[박정훈 특파원]
트럼프 행정부가 대북 제재 카드를 놓지 않는 건 근본적으로 북한에 대한 불신 탓입니다.
남북 정상이 합의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가 논의되기 시작하면 한미 관계에도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종(VJ)
영상편집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