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오늘은 청와대 참모들이 '회의 수당'을 부당하게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윤건영 송인배 탁현민 고민정 등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 13명의 이름도 공개했습니다.
먼저 김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청와대를 겨냥한 추가 폭로에 나섰습니다.
청와대 직원 13명이 문재인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올해 2월까지 각종 회의에 참석해 회의수당을 10~25만 원씩, 최대 315만원을 챙겼다고 주장했습니다.
문 대통령 최측근인 윤건영 국정상황실장과 송인배 대통령 정무비서관 등 13명의 실명을 수령 액수와 함께 공개했습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의원]
"회의 참석수당이란 명분을 붙여서 돈을 타간 것, 국민의 세금을 축낸 것은 완전한 도덕 불감증입니다."
심 의원은 청와대가 지난해 6월부터 현재까지 실명 공개한 13명을 포함해 모두 261명에게 회의 참석 수당으로 총 2억 5천만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의 소관 업무와 관련한 회의에 참석하는 경우 회의수당 지급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청와대 직원들이 관련 회의에 참석하면서 돈을 받아갔다는 겁니다.
청와대에 정식 임용 되기 전 일부 직원이 회의 수당을 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이전 정부에선 청와대 정식 임용 전까지는 무보수로 일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던 김희정 전 장관도 임명장을 받기 전까진 급여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희정 / 전 여성가족부 장관]
"정식으로 임명장을 받고 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 그동안엔 월급 계산에서 제외가 됐어요. 역대 모든 정권에서."
심 의원은 "확보한 자료 검토가 끝나지 않았다"며 추가 공개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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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승훈 윤재영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