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설악산에서 시작된 단풍은 하루에 최대 25km의 빠른 속도로 다른 지역으로 퍼져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달 중순 이후에는 전국 곳곳에서 울긋불긋한 단풍을 감상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정혜윤 기자가 지역별 첫 단풍 시기를 전해드립니다.
[기자]
1년 중 산이 가장 화려해지는 가을.
형형색색의 단풍은 기온이 낮은 산 정상부터 먼저 물들기 시작합니다.
산 정상부터 산 전체의 20%에 단풍 물이 들면 첫 단풍, 80%가 붉게 물들면 '절정기'라고 부릅니다.
첫 단풍부터 절정기까지는 약 2주 정도가 걸립니다.
단풍 전선은 하루에 산 아래로 40m씩 이동하고, 북쪽에서 남쪽으로는 최고 25km의 속도로 남하합니다.
따라서 강원도에서 시작된 단풍은 내달 중순쯤 내륙 곳곳으로 퍼질 전망인데, 예년보다는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중부지방으로는 예년보다 1~2일, 남부지방은 3~4일 정도 단풍 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 산별 첫 단풍 시기는 서울 북한산은 10월 15일, 충주 월악산은 10월 12일, 대전 계룡산은 중부에서 가장 늦은 10월 19일에 첫 단풍을 볼 수 있겠습니다.
남부지방은 지리산에서 가장 빠른 10월 12일에 첫 단풍이 들겠고, 한라산과 대구 팔공산은 10월 19일, 정읍 내장산은 10월 21일에 붉은 물이 들겠습니다.
단풍 색은 9월 상순부터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온도 변화가 심할수록 고와집니다.
전문가들은 올해는 가을 날씨는 좋았지만, 여름 폭염이 워낙 심해 단풍 색은 예년 수준 정도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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