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자리 없는 중소기업 우수제품 백화점서 판로 숨통 / YTN

2018-09-26 24

중소기업들은 우수한 제품이 있더라도 수수료가 비싼 탓에 백화점이나 마트 입점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이런 중소기업들의 우수 제품이 내일(27일)부터 한 달 동안 주요 백화점에서 판매됩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정성스레 천연 가죽을 다듬어 신발을 만듭니다.

고객 발을 일일이 측정해 오래 활동해도 무리가 가지 않도록 맞춤 제작한 신발입니다.

재구매율 90%. 납품하던 대기업이 기본 모형을 달라고 할 정도였지만, 독자 중소기업으로 재탄생하면서는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김영태 / 기능성 신발 중소기업 대표 : 전국으로 돌아다니면서 신발 다루시는 분들한테 설명을 하고 했는데 전부 갸우뚱하고 믿어주시지를 않는 겁니다.]

외과 의사가 디자인한 기능성 목 베개를 만드는 이 중소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면세점까지 진출하면서 백화점 문도 두드렸지만, 매출의 30~40%를 수수료로 내야 하는 현실이 부담이었습니다.

[오재욱 / 기능성 베개 중소기업 대표 : 들어가기도 어렵고요. 들어가서도 수수료가 워낙 세고 이렇기 때문에 정상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기가 어렵습니다.]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현대와 롯데 등 주요 백화점에 이렇게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하는 '득템마켓'이 열립니다.

코리아세일페스타로 한 달 동안 주요 백화점에 공간이 마련되는 겁니다.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로 이어지도록 하는 게 관건입니다.

[조동현 / 중소기업유통센터 매장사업단 주임 : 혹시 문제 있는 거 아닌가 하면서 대기업 선호를 하시는 경우가 있어서 우수한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저평가되는 경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행사에 참여했던 중소기업들은 매출이 20~30% 증가하는 효과를 봤습니다.

과도한 수수료나 선입견 없이 고객에게 다가설 기회만 주어진다면 중소기업 제품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방증입니다.

YTN 이정미[smiling3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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