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어선 조업금지 기간이 끝나면서 불법조업으로 해경에 단속되는 중국어선이 늘고 있습니다.
중국어선 불법조업으로 그동안 경제적 피해가 적지 않아 어민들은 피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선원들이 깃발을 창처럼 휘두르며 해경이 배 위로 올라오지 못하도록 방해합니다.
"깃대 위험, 깃발 위험, 저항 중에 있음."
불법조업으로 해경에 적발된 중국 유망 어선입니다.
이처럼 이번 달부터 중국 유망 어선 조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우리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중국어선들이 불법 조업하다 적발되고 있습니다.
불법조업으로 해경에 나포되는 중국어선 수가 점차 주는 추세지만 지난 2014년부터 지난달까지 단속 어선은 천 척을 넘습니다.
특히 9월에서 12월 사이에 불법조업으로 해경에 단속된 중국어선은 전체 단속 어선의 60% 이상을 차지합니다.
중국어선 불법조업이 극성을 부리는 시기인 만큼 해경도 단속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고민관 / 제주해양경찰서 경비구난과장 : 최근 중국어선 조업 금지 기간이 끝나고 제주 서쪽 어장에 풍부한 어족이 형성되면서 중국 어선이 침입 조업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함정과 항공기를 이용해 매일 예방 순찰과 단속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때문에 경제적 피해도 큽니다.
피해액은 적게는 2,900억 원에서 많게는 1조 3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임명호 / 제주 한림어선주협회장 : 불법조업이 우리 수역에서 (물고기를) 싹쓸이해 갑니다. 싹쓸이해 가면 어민들은 죽고 싶은 마음입니다. 치어가 없어서 장기적으로 손실이 큽니다.]
다음 달 중순부터는 물고기를 닥치는 대로 싹쓸이해 악명이 높은 중국 쌍타망 어선의 금어기가 해제됩니다.
쌍타망 어선은 단속 저항이 심해 해경은 저항 어선에 대해 엄정하게 단속할 계획입니다.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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