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평양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뤄지면 남북 정상회담 정례화의 첫걸음이 완성됩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을 진전시키고 일부 보수세력의 반발을 극복하는 등 서울 답방의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선결 과제입니다.
박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한 최고지도자가 서울에 올 수 있을까?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19일 공동 기자회견) : 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앞서 2000년 첫 남북 정상회담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서울 방문을 약속했지만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북핵 위기와 경호 우려 등 장애물을 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약속은 실현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김정은 위원장의 의지도 워낙 강하기 때문입니다.
[문정인 /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 주변에서 전부 다 반대를 했답니다. 서울 방문하는 것에 대해서. 그런데 그것은 완전히 김정은 위원장의 독자적 결정이었는데 (주변에서) 그것을 막지 못했답니다.]
판문점에서 2차례, 그리고 평양에 이어 서울 회담까지 성사되면 정상회담 정례화가 자연스럽게 정착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남북정상회담의 정례화라는 의미와 함께 남북이 본격적으로 서로 오가는 시대를 연다는 그런 의미를 갖습니다.]
그러나 난관도 적지 않습니다.
먼저, 일부 보수세력의 반발입니다.
지난 2월 평창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위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등 북측 대표단이 왔을 때 일부 보수 단체들은 인공기를 불태우며 규탄 집회를 열었습니다.
최고지도자 경호에 북측이 우려하는 부분입니다.
무엇보다 한반도 비핵화와 이를 위한 북한과 미국의 관계 개선이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나아가 남북 정상회담 정례화의 가장 큰 변수입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80926050429913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