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해 환자를 살리는 소방 차량이 있습니다.
바로 119 오토바이인데요.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서울과 부산에서 심정지처럼 1분 1초가 급한 환자에게 쏜살같이 달려가고 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80대 여성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입니다.
좁은 골목에서 마주 오는 차량이 있어도 멈추지 않고 달려 목적지에 금방 도착합니다.
[구급대원 : 신고하셨어요? 아저씨가? 어디? 몇 층?]
구급대원은 곧바로 자동 심장충격기를 환자에게 연결해 작동하고 다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3분 뒤 구급차로 뒤따른 동료가 현장에 도착합니다.
구급차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해 환자가 위험한 고비를 넘길 수 있도록 도운 주인공은 119 오토바이입니다.
서울에서는 지난 2011년에 22개 소방서에 119 오토바이가 배치됐고 부산에서는 현재 3대가 시범 운용 중입니다.
서울에서는 언제라도 심정지 환자가 있으면 출동하고 부산에서는 일단 낮 시간대에 환자를 가리지 않고 출동합니다.
[김정원 / 부산소방안전본부 홍보팀장 : 한 1년 정도 시범 운용하고 기동성이나 안전성을 분석해 확대 운영할지 검토하려고 합니다.]
서울이나 부산은 전국에서도 소방차량 출동이 어렵기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좁은 도로와 불법 주차, 정체 때문에 이른바 '골든 타임'을 번번이 놓쳤던 구급대원들은 119 오토바이 효과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방정훈 / 119 오토바이 전담 구급대원 : (구급)차 보다는 오토바이로 출동하는 게 훨씬 더 빠르고 환자에게 빨리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정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지난해 구급차가 5분 안에 현장에 도착한 경우가 전체 출동의 절반 정도에 그친 부산에서는 새로 도입된 119 오토바이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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