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가 생기거나 모양이 좋지 않아 상품성이 떨어지는 과일은 제값을 받지 못해 농가에 골칫거리죠.
이런 과일을 이용해서 맛있는 맥주를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요, 남는 쌀을 활용한 쌀 맥주와 함께 애주가들의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기업이 아닌 개인이나 소규모 양조장에서 자체 개발한 제조법으로 만드는 게 수제 맥주.
한 수제 맥주 양조장에서 잘게 썬 복숭아를 맥주에 넣어 숙성시킵니다.
이렇게 3주 동안 숙성과정을 거쳐 복숭아의 진한 향과 맛이 가미된 전혀 새로운 맛의 맥주가 탄생했습니다.
[노혜지 / 서울시 망우동 : 향도 좋고 맛도 좋고 매우 상큼하고 여자들이 아주 좋아할 것 같아요.]
재료로 사용한 복숭아는 상처가 나거나 모양이 안 좋아 상품성이 떨어지는 일명 못난이 복숭아.
제값을 못 받아 농민에겐 골칫거리지만, 향은 그대로여서 수제 맥주 재료로 손색없습니다.
과일의 향과 맛을 가미한 수제 맥주는 벨기에의 전통 스타일로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맥주.
복숭아뿐 아니라 사과나 포도, 딸기 등 역시 상품성이 떨어지는 다른 과일을 재료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남은영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맛은 좋지만, 모양이 예쁘지 않은 과일들을 다양하게 상품화하면서 농가의 부가가치 창출에도 상당히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연구진이 보리 대신 쌀을 재료로 만든 쌀 맥주 역시 부드러운 맛으로 인기 상승 중.
상품성 없는 과일과 남는 쌀로 만든 수제 맥주가 농가의 새 소득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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