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기업 총수들의 방북을 계기로, 남북 경협이 조기에 성과를 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주요 기업들은 신중함 속에 경협 구상을 이어가며 대북 제재 완화 국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남북 정상회담에 동행했던 4대 기업 총수들은 남북 경제 협력에 대해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김정은 위원장과 어떤 이야기 나누셨어요?) ...]
[구광모 / LG 회장 : 아직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단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하지만 방북 이후 경협에 대한 본격적인 구상에 나서겠다는 뜻도 조심스럽게 내비쳤습니다.
[최태원 / SK 회장 : 어떤 그림을 어떻게 우리가 그릴 수 있는지, 어떤 협력을 통해서 한반도 발전을 제안 드릴 수 있는지 고민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제단체들은 이번 평양 남북 정상회담과 4대 기업 총수의 방북이 남북 경협의 조기 진전 가능성을 높였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주요 대기업들은 이미 TF를 만들어 대북 투자를 위한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대북 투자 기업인 현대그룹은 금강산 관광 이외에도 전력과 통신 등 사회 기반 시설 진출을 위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습니다.
포스코 등 철강업계 역시 북한 내 자원 개발과 이에 필요한 시설 투자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투자를 현실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UN 총회와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북 제재 완화 분위기를 끌어낸다면, 기업들의 경협 움직임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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