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예은과 아버지인 목사 박모 씨가 함께 고소를 당해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 앞서 보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사건 기록을 검토한 검찰은 경찰에 재수사를 지시했습니다.
어떤 이유가 있는지 강경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기 혐의로 피소된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예은과 아버지 박모 목사를 둘러싼 추가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박 목사가 교회 신도들에게서 가로챈 투자금 20억 원 가운데 일부를 예은 등 가족들에게 건네는 등 유용했다는 주장입니다.
고소인 측은 2013년부터 4년간 매달 3백만 원 안팎의 현금이 예은 등에게 송금된 내역이 담긴 교회 회계장부도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반면, 예은은 경찰 소환 조사때부터 일관 되게 자신과는 무관한 사건이라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예은은 "아버지 박 목사의 범행으로 자신이 얻은 수익도 전혀 없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경찰도 예은과 박 목사의 공모 관계를 입증할 뚜렷한 물증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한 번씩은 (조사를) 다 했어요. 추가(조사)할 수도 있긴 한데 조사는 했어요."
다만 관련 보고를 받은 검찰은 경찰에 다시 수사해보라며 사건을 돌려보냈습니다.
피해 금액과 사용처를 정확하게 특정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입니다.
경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강경석입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영상취재: 김용우
영상편집: 오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