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고향 집을 방문하기 위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부쩍 늘어납니다.
그런데 고속도로에서 안전띠를 매지 않은 채 사고가 나면 착용했을 때보다 사망률이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설레는 귀향길의 시작점에서 만나는 고속도로.
운전자가 아니라도 가족 모두가 안전띠를 매고 출발해야 안전합니다.
안전띠를 매지 않고 달리다 사고가 나는 경우를 실험한 영상입니다.
안전띠를 매지 않은 뒷좌석 탑승자는 안전띠를 맨 운전자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습니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가 조사해 보니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고 차 사고가 난 환자의 입원율은 17.5%로 착용자보다 3%p 높았고, 사망률도 3배 더 높았습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는 안전띠 미착용자의 사망률이 착용자보다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전띠를 제대로 착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꽉 조이는 게 불편해 안전띠를 느슨하게 풀어주는 장치를 사용한 경우에는 제대로 맸을 때보다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5배나 높습니다.
클립 때문에 안전띠가 승객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없게 됩니다.
[박형원 / 한국교통안전공단 안전연구처장 : 안전띠가 사고 초기에 승객을 적절하게 보호를, 구속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에 승객이 앞쪽으로 이동한 상태에서 에어백이 전개가 되기 때문에 에어백이 터지면서 오히려 승객이 에어백에 맞는 그런 현상이 발생하는 거죠.]
아이를 안고 탔다 사고가 나면 충격을 아이가 그대로 흡수하게 돼 치명적입니다.
때문에 어린이는 반드시 뒷좌석에 카시트를 설치해 앉혀야 합니다.
오는 28일부터는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되는 만큼 올 추석 연휴, 며칠 앞당겨 실천하는 것이 안전을 지키는 현명한 방법입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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