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정아 앵커 / 오동건 앵커
■ 출연 : 정영태 북한연구소장 /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평양 남북 정상회담 마지막 날인 오늘 오전 10시 20분 남북 정상이 백두산 천지에 올랐습니다.
남북의 정상 두 부부가 함께 백두산 천지도 산책을 했다고 하는데 두 정상이 함께 바라본 백두산 천지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자세한 이야기 정영태 북한연구소장, 또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김주환 YTN 정치외교 전문기자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마지막 날 친교 일정이 도대체 뭘까? 상당히 궁금했었는데요. 남북 두 정상의 백두산 산책이었습니다. 아직 저희가 현지에서 들어오는 화면이나 사진은 볼 수 없습니다마는 아마 오후에 이 영상을 보고 나면 이번 가을 평양 정상회담에서의 베스트 한 컷, 또 역사에 길이 남을 한 컷이 될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렇죠. 사실상 바로 이 시간에 제가 지난번에 정상회담 열리기 전에 깜짝 친교 시간이 뭐가 될까 이렇게 질문했을 때 저는 틀렸습니다. 그게 저는 원산을 꼽았습니다. 왜냐하면 김정은 위원장이 특히 올해 들어와서 경제정책에 올인하면서 원산이라고 하는 그런 관광지역. 그것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아마도 그쪽에 갈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 하면서도 금강산을 꼽기는 꼽았습니다.
그런데 사실상 의미 차원에 있어서는 금강산이 더 크다고 볼 수 있죠. 백두산, 백두산이 더 크다고 하는 것은 첫째, 북측 입장에서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내려오는 3대 세습의 어떤 정권 자체는 백두혈통이라고 하는 백두산에 기반한 하나의 혈연적 전통도 사실 있고 사상적 정통성도 있다고 볼 수 있죠. 그런데 또 우리도 민족의 성산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 정상이 갖는 의미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도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죠.
소장님, 백두산 가보셨습니까? 현재 어떤 모습인지, 시청자들은 상상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설명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저는 어렸을 때 북한에서 가봤고 중국 쪽으로 여러 번 가봤는데 아마 백두산에 많이 가본 사람은 북한보다 대한민국에 있다, 이렇게 봐야 합니다. 우리 국민들이 비록 직접은 못 가봤지만 중국으로 가본 분이 더 많고 북한에서 백두산에 가려면 학교 다닐 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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