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의 중재역에 기대를 나타냈던 미국 정부는 평양 정상회담 결과에 환영을 나타냈습니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 개시도 공식화했는데, 조만간 2차 북미정상회담도 가시권에 들어올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들어봅니다. 김희준 특파원!
북한의 비핵화 조치 약속이 다소 미흡하다는 분석도 나왔지만, 미국 정부는 진전된 비핵화 의지표명으로 받아들였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잇따라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무엇보다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을 유관국 검증단 참관 아래 영구 폐쇄하기로 한 것과, 영변 원자로 폐기 의지에 무게를 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에서 아주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북한과 관련해 엄청난 진전이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북한이 미국과 국제원자력 기구, IAEA 참관 아래 영변 핵시설을 영구 폐기하기로 했다고 밝히는 등 크게 환영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미 비핵화 협상이 본궤도에 오르는군요.
[기자]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이행 조치를 평가하며 비핵화와 북미 관계의 근본적 전환을 위한 협상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비핵화 달성 시한은 2021년 1월,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안으로 못 박았습니다.
김 위원장이 평양을 방문한 우리 특사단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안에 비핵화 의지를 밝힌 데 따른 시간표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가능한 빨리 만날 것을 북측에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조만간 IAEA 본부가 있는 빈에서 북미 비핵화 협상의 막이 오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정부가 우리 정부 중재 역할을 성공적으로 평가한 건데, 2차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질까요?
[기자]
미국이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긍정적으로 수용하면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로 좌초됐던 북미 협상은 본궤도에 오르게 됐습니다.
미국 정부가 신중함 속에 주시했던 우리 정부의 중재역할이 성과를 거둔 셈입니다.
북미 대화가 다시 시동을 걸면서 비핵화와 체제안전보장이라는 북미 간 이견을 좁혀가는 쉽지 않지만 의미 있는 과정이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주 한미 정상회담과 북미 외무회담을 통해 김 위원장의 대미 메시지가 더욱 구체적으로 전달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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