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도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영상을 24분에 걸쳐 여과 없이 내보냈습니다.
문 대통령이 평양 시민에게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는 모습도 여러 차례 부각됐습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문재인 대통령을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맞이하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영접하려고 북한 인사들이 기다리는 모습부터,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걸어 나와 전용기에서 내린 문 대통령 부부를 맞이하는 모습까지 그대로 북한 전파를 탑니다.
[조선중앙TV : 대통령 각하! 조선인민군 명예위병대는 각하를 영접하기 위하여 정렬하였습니다.]
문 대통령을 각하라고 예우하는 북한군 의장대의 모습과 예포도 여과 없이 방송됐습니다.
우리 측 인사를 한 명 한 명 화면에 맞게 이름을 불러가며 설명하기도 합니다.
[조선중앙TV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실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평양 시민에게 90도로 깍듯이 인사하는 문 대통령의 모습은 세 차례 이상 부각됐습니다.
평양대극장에서는 문 대통령이 2층 관람석에서 허리 숙여 인사하자 김정은 위원장이 웃는 모습도 방송됐습니다.
하루 시차는 있었지만 북한 조선중앙TV도 25분에 걸쳐 생중계하듯 자세히 두 정상의 만남을 보도한 겁니다.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의 일정도 비교적 자세히 전했고, 경제계 인사들이 따로 만난 장면도 동영상은 아니지만, 사진으로 공개했습니다.
거의 모든 일정을 시간 순서대로 대대적으로 보도했지만, 첫날 방송에 두 정상의 육성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YTN 이정미[smiling3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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