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약품 보관창고 큰 불…주민 긴급 대피

2018-09-19 22



오늘 오후 경기도 화성에 있는 반도체 세정공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유해화학물질을 다루는 곳이어서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희뿌연 연기가 하늘을 집어 삼켰습니다.

소방헬기가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을 끄기엔 역부족입니다.

경기도 화성에 있는 한 반도체 세정공장에서 불이 난 건 오늘 낮 1시 20분쯤입니다.

가동 중이던 기계에서 시작된 불은 금새 공장 건물 전체로 번졌습니다.

[김한태 / 화성소방서 재난예방팀장]
"창고 내에서 자동용접 중에 용접 불티가 튀어서 발화된 화재로 추정하고 있고…."

당시 안에 있던 직원 70여 명이 모두 빠져나오면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소방관 460여명과 헬기까지 동원된 진화작업은 6시간 이상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장 안에 반도체 기판을 닦는 불산과 질산 등 화학약품이 대거 보관돼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화학물질 유출 우려가 있는 만큼 인근 지역 주민들을 모두 대피시킨 상탭니다.

[인근 공장 직원]
"엄청 났죠. 밖으로 나와보니까 불이 이미 다 솟구치고 순식간에 다 올라가서 타가지고."

소방 당국은 불을 모두 끄는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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