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무기 없는 땅”…비핵화 언급 육성 공개

2018-09-19 73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핵무기 없는 한반도, 핵 위협 없는 한반도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오늘 두 번째 정상회담 후 채택한 '평양 공동선언'에서 이렇게 합의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능력을 줄이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프레스 센터 연결하겠습니다. 강지혜 기자.

[질문1]두 정상의 합의사안을 정리해 주시지요.

[리포트]
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오전 70분간 정상회담을 하고 비핵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두 정상은 비핵화 이행 방안을 담은 9월 평양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는데요.

완전하진 않지만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에 대해 남북이 문서로 합의한 것은 처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북측은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발사대를 유관국의 전문가들의 참여 하에 영구적으로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발사대 폐기는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내용입니다.

'영구적'이란 표현이 들어가고 폐기 때 전문가가 참여한다는 내용이 새롭게 들어갔습니다.

[질문2]역시 핵심은 북한의 비핵화 입장인데요. 4월 판문점 선언 때보다 진전이 됐습니까?

김정은 위원장은 전세계에 생방송 된 공동기자회견에서 비핵화를 직접 언급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조선반도(한반도)를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아가기로 확약했습니다."

구체적인 비핵화 방안을 밝힌 건 아니지만 비핵화를 언급하는 육성이 공개됐다는 점에서 의지를 보였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하지만 핵위협도 없어야 된다고 한 대목은 미국의 핵자산 역시 한반도에 위협이 되서는 안된다는 뜻으로도 읽힐 수 있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요구해 온 핵시설 리스트 제출 등은 공동선언문에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프레스센터에서 채널 A 뉴스 강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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