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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엇갈린 반응..."평화의 길" vs "진전 없어" / YTN

2018-09-19 31

남북 정상의 평양 공동선언에 대해 여야는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여권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해 평화로 가는 길이 열렸다고 환영한 반면,

보수 야권은 실질적인 진전은 없이, 군사 대비 태세만 후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 정상회담에 공을 들여왔던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공동 선언으로 평화의 길이 열리게 됐다고 환영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함과 동시에 실질적인 진전도 이뤄냈다며,

군사적인 적대를 끝내고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계획을 구체화하게 됐다고 높게 평가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도 조속히 국회에서 처리하고 합의에 따르는 여러 가지 입법 조치가 필요하다면 국회에서 신속히 (논의하겠습니다.)]

정상회담에 대표가 동행한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역시 대결과 대립을 끝내는 도약을 이뤄냈다며, 남북 국회회담에는 보수 야당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비핵화에 사실상 진전이 없다며 비판적입니다.

자유한국당은 북한이 미국의 상응 조치를 요구한 점을 고려하면 기존 합의보다 퇴보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히려 정찰과 군사훈련 중단 등으로 무장해제만 하는 결과를 내놨다는 겁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오히려 1차와 2차 회담의 선언보다도 뒤로 빠졌다, 핵에 대해선 아무 진전이 없는데 곳곳에서 비행금지구역 등을 이야기한 것이 상당히 위험한 것 같습니다.]

바른미래당도 핵 리스트 제출조차 없이 기존 발표를 반복한 것에 불과한 만큼, 유의미한 성과가 아니라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비핵화 교착과 무관하게 남북 관계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은 향후 한미 공조에 어려움을 주고 국내적으로도 여야, 진보 보수의 초당적인 협력을 불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여야는 이미 3차 정상회담 뒤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안 처리를 논의하기로 한 상황,

회담에 대한 정치권의 평가가 확연히 갈려, 앞으로의 국회 논의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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