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과 맞물려 남북 체육 교류도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친선축구 경기 부활에 이어, 올림픽과 월드컵 공동개최도 논의될 전망입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성과 평양 두 도시의 친선 축구경기인 '경평축구'.
일제 강점기인 1929년 시작 돼 우리 민족을 하나로 이어줬지만, 해방 다음해인 1946년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추억의 경평축구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70여 년만에 부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또 내년 서울에서 열릴 제 100회 전국체전에 북한을 초청할 예정입니다.
국제 스포츠 대회 공동 개최 방안도 논의됩니다.
2032년 올림픽과 2034년 월드컵 공동유치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월드컵의 경우 특별수행원에 포함된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이 공동 유치를 제의할 예정이지만, 중국과 일본의 동의라는 또 하나의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이미 합의를 마친 사안들도 있습니다.
스포츠 교류의 물꼬를 튼 통일농구대회는 평양에 이어 오는 10월엔 서울에서 또 한 차례 열립니다.
한국 주도의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은 10월 말 평양을 방문해 북측과 합동공연을 펼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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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