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신중한 기대 속에 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가시적인 비핵화 조치를 약속하고 이를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촉진하게 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미국 분위기 알아봅니다. 김희준 특파원!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정부 입장 새롭게 나온 것이 있습니까?
[기자]
오늘은 백악관이나 국무부는 공식브리핑이 없었고요. 트럼프 대통령도 아직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미 국무부는 평양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YTN 논평 요청에 북한 비핵화의 목표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국무부는 나워트 대변인 명의로 "미국과 동맹국은 김정은 위원장도 합의한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라는 공동목표에 전념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했듯 남북관계 발전은 북한 핵 프로그램 문제 해결과 분리해 진전될 수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 비핵화 목표를 분명히 하는 가운데 남북정상회담이 교착된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가 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가시적인 비핵화 조치에 대한 약속이 나올 경우,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이어가며 비핵화와 체제안전보장에 대한 담판을 매듭짓겠다는 복안입니다.
미국 조야와 언론들도 이번 정상회담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가교 역할을 할지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 역할에 기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편 강경화 외교장관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틀 연속 통화를 갖고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조율을 벌였습니다.
국무부는 한미 두 외교 수장이 북한 비핵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압박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북한 비핵화 노력과 남북 대화 협력을 계속해가는 데 있어 긴밀히 조율해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대북 제재 이행을 강조하면 유엔 안보리를 소집했군요.
[기자]
미국이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북한과 핵 비확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미국은 대북 제재 문제를 놓고 중국, 러시아와 대립하는 모양새를 보였습니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러시아가 제재를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러시아 측은 북한의 비핵화를 독려하려면 일부 제재를 풀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중국도 대화를 통한 해결에 힘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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