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시도 대표자 회담' 제안 / YTN

2018-09-17 71

이번 정상회담 특별 수행원에는 처음으로 박원순 서울시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2명의 지방자치단체장이 포함됐습니다.

두 사람의 방북을 계기로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교류도 본격화될지 주목되는데요.

사상 첫 '남북 시도 대표자 회담'도 북측에 제안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1차 남북 정상회담 이후 지방자치단체들은 기회가 닿을 때마다 다양한 남북 교류와 협력 방안을 북측에 제안했습니다.

서울시의 경우, 내년 100회 전국체전의 평양 동시 개최, 경평축구 부활, 서울시향의 평양 공연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파주시 자유로부터 개성과 평양을 거치는 도로 226km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는 이른바 '태양의 길' 사업 구상도 전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북측으로부터 어떤 공식적인 답변도 듣지 못했습니다.

다른 지자체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비핵화와 대북 제재를 둘러싼 북미 간 줄다리기가 장기화하면서 아무래도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이 17명의 시도지사를 대표하는 자격으로 특별수행원에 포함됨에 따라 이런 기류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김의승 / 서울시 대변인 : 기회가 된다면 과거에 서울시에서 포괄적 제안 부분은, 언급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논의가 가능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박 시장은 또 방북 기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교류를 위한 '남북 시도 대표자 회담'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접경지역 대표로 방북하는 최문순 강원도지사도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공동 개최와 양묘 사업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최문순 / 강원도지사 : 철원에 통일양묘장이라고 해서 북한에 보내기 위해 작은 아기 나무 50만 주를 키워놨습니다. (이번에) 그걸 보내는 합의를 진행할 예정인데요.]

남북 연락사무소가 가동되기 시작한 만큼, 이번 3차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의 전기가 마련돼 지자체 차원의 대북 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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