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주택 30만채를 서울시내 어디에 지울지를 두고 일부 후보지가 발표됩니다.
이번 금요일입니다.
쟁점은 그린벨트 해제인데 서울시 반대로 결정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김남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옛 성동구치소가 있었던 부지입니다.
지하철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의 이곳은 지난해 6월 서울 동부구치소로 이전하면서, 1년 넘게 비어 있습니다.
[김남준]
"축구장 12개 크기의 이곳은 강남권에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데요. 서울시가 부동산 공급부지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곳 외에도 용산 등 서울 시내 자투리 땅을 신규 공공택지로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당초 국토부가 요구한 그린벨트 해제에는 부정적입니다.
진성준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부동산 공급은 유휴지를 활용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고 말했습니다.
반면 국토부는 서울 전체 면적의 25%인 그린벨트 중 일부를 해지해야 공급 효과가 제대로 나타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전문가들은 실효성 있는 공급대책이 받쳐주지 않으면 부동산 가격이 다시 반등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심교언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중장기적으로 공급도 없다 그러면 시장은 더 불안해지는 거고 몇몇 단지는 또 급등세가 나올 수도 있어요."
국토부는 지자체와 협의가 안 되면 결정된 신규 택지부터 단계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 입니다.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