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대체에너지 장려책으로 태양광 발전시설이 전국 곳곳에 들어서고 있는데요.
우후죽순으로 들어서는 태양광 시설에 적잖은 곳에서 사업자와 주민들의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마을 다 죽는다, 결사 반대!"
농사일로 한창 바쁠 때지만 주민들이 일손을 놓고 구호를 외칩니다.
석달째 이어지고 있는 태양광 시설 설치 반대 집회입니다.
[공국진 기자]
"태양광 발전소 허가 신청이 접수된 마을 뒤편 야산인데요.
이곳에 축구장 14개 크기의 발전소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허가가 나면 마을 전체가 태양광 패널에 둘러싸인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입니다.
환경 훼손은 물론 폭우 때 토사유출로 인한 피해도 걱정입니다.
[정춘수 / 마을 주민]
"주민들은 잠을 못 이룰 정돕니다. 태양광이 설치되면 마을을 떠나야 할 정도로 (고민입니다.)"
이밖에도 경북 봉화에서는 축구장 210개 크기의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는 문제를 놓고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고,
경남 고성에서는 저수지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려다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충남 서산에서는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놓고 10여 건의 행정소송이 진행되는 등 태양광 발전시설로 분쟁이 벌어지는 곳은 전국 수십 곳에 달합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오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