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2007년에 이어 다시 11년만에 한국 대통령을 맞는 평양은 준비가 한창입니다.
평양 공동취재단이 보내온 오늘의 평양 모습, 김철웅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사내용]
남측 선발대가 숙소인 고려호텔 로비로 들어서자 북측 직원들이 박수로 환영합니다.
"환영합니다. 반갑습니다."
마주 앉은 남북 선발대는 과거 인연을 꺼내며 안부를 묻습니다.
[현장음]
("동지 오랜만입니다.") "연락사무소에 잠깐 있었을 때 (봤다)."
고려호텔엔 서울과 연결된 직통 전화가 설치됐습니다.
[현장음]
"한번 걸어보세요. 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이용할 것으로 보이는 번호판을 가린 방탄 차량도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국제사회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다는 모습은 적어도 평양에선 찾아볼 수 없습니다.
평양 시가지엔 고층 건물이 들어섰고, 영어로 적힌 택시 표시등과 호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외국인 커플도 눈에 띕니다.
교복 차림의 학생들은 촬영 카메라를 흥미로워 합니다.
화려한 스커트 정장에 굽 있는 구두를 신은 여성들, 선글라스를 착용한 남성 모두 한 껏 멋을 낸 모습니다.
'청량음료'라는 간판이 걸린 평양 시가지는 남북 정상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취재 : 평양공동영상취재단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