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탄사격장에서 '이상행동' 30대 스스로 목숨 끊어 / YTN

2018-09-16 6

서울 명동 한복판에 있는 실탄사격장에서 30대 남성이 자신에게 총을 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총을 쏘기 직전에는 이상한 행동도 해 직원들이 황급히 말리기도 했지만, 사건을 막진 못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이 굳게 닫힌 서울의 실탄사격장.

들것이 들어가더니 시신을 한 구 싣고 나옵니다.

어제저녁 8시쯤 이 사격장에서 손님 36살 홍 모 씨가 자신에게 총을 쏜 겁니다.

현장에는 홍 씨와 사격장 사장, 종업원 등 모두 4명이 있었는데, 사건 직전 탁자 위에 올라가는 등 이상 행동을 보여 직원들이 달려들어 홍 씨의 다리를 잡고 매달리기도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이상한 행동을 하고 그러니까 제지를 했던 거지. 올라가는 데가 있어 사람이 올라갈 수 없는 상위에 올라가서 바로 쫓아가서 잡아 끌어내리는데….]

하지만 홍 씨가 실탄을 쏘는 걸 막지는 못했습니다.

이 사격장에서 총기 사고가 났다는 신고를 듣고 소방 구급대원이 왔을 때 홍 씨는 이미 숨져 병원으로 옮겨지지 않았습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일단 유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유병노 / 서울 남대문경찰서 강력계장 : 우리가 CCTV 분석도 해봐야 하고 아직 수사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자세히 말씀을….]

경찰은 실탄사격장이 총기 관리를 제대로 했는지 등도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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