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 혼 깃든 해협에 '노량대교' 개통 / YTN

2018-09-16 71

경남 남해와 하동을 잇는 두 번째 다리인 노량대교가 9년 만에 개통됐습니다.

세계 최초로 경사 주탑과 3차원 케이블 등 첨단기술이 적용됐는데 남해안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순국한 마지막 격전지로 알려진 노량해협.

노량해협 위로 두 개의 주탑이 받치고 있는 현수교 '노량대교'가 위용을 뽐냅니다.

다리 길이는 990m, 주탑 높이는 148.5m.

주탑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오염방지와 공사비 절감을 위해 육상에 설치됐습니다.

노량대교 주탑은 세계 최초로 8도 정도 기울어지게 설계됐습니다. 이런 설계로 주 케이블 장력을 최소화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모두 확보했습니다.

또 국내 기술로 설계된 케이블까지 더해져 수평 저항력이 강해지면서 바람에 취약한 현수교의 단점을 크게 보완했습니다.

[문남규 / GS건설 노량대교 현장 소장 : 노량대교는 하늘에서 바라본 모습이 긴 럭비공을 형상하는 주 케이블을 가지고 있으며 바람에 훨씬 안전한 구조입니다.]

개통 전 '노량대교'냐 '제2 남해대교'냐 명칭 문제로 남해와 하동군이 갈등을 빚는 등 잡음이 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두 지자체를 이어주는 다리가 9년 만에 개통되면서 상생을 약속했습니다.

[윤상기 / 경남 하동군수 : 관광뿐만 아니라 기존 산업과 농산물을 함께 팔아서 공동이익을 얻을 수 있는 노력을 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것도 같이 모색을 할 겁니다.]

노량대교는 1973년 국내 최초의 현수교로 개통돼 노후화된 인근 남해대교를 보완하게 됩니다.

남해와 하동군은 두 대교를 활용해 남해안 관광 중심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장충남 / 경남 남해군수 : 비단 하동과 남해만 연결하는 다리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부가 가치를 높이고 대한민국의 모든 관광객이 남해에 빨리 많이 오실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되는….]

정부가 국내 4대 관광거점 가운데 하나로 개발하고 있는 '남해안 관광 루트'.

그 중심에 있는 노량대교가 남해안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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