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허리케인 ‘플로렌스’ 지나가니…곳곳 약탈 속출

2018-09-16 54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휩쓸고 간 미국 남동부의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3명이 숨졌고, 곳곳에서 약탈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상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슈퍼마켓을 황급히 빠져 나오는 사람들. 제각기 물건을 한아름씩 들고 달아납니다.

방송사 카메라가 접근해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지역 방송기자]
"당신들이 지금 도둑질을 하고 있다는 걸 아시나요?"
".."

홍수가 난 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 지역에서 슈퍼마켓 약탈이 발생했습니다. 5명이 경찰에 붙잡혔고 일대에 통행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허리케인 플로렌스는 역대 최고 강우량을 갈아 치우며 600 밀리미터가 넘는 비를 뿌렸습니다.

강한 바람까지 동반하면서 쓰러진 나무에 깔리거나 감전되는 등 최소 13명이 숨졌습니다.

플로렌스는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됐지만, 느린 속도로 이동하며 여전히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내륙의 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7만5천 가구에는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로이 쿠퍼 /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대피령이 내려졌다면, 즉시 이동하십시오. 그래야 당신의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홍수 예방과 피해 복구에 만 3천 명의 군인들을 동원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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