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첫 주말 부동산 시장은 조용했습니다.
집을 사려던 사람과 팔려던 사람이 모두 관망세로 돌아선 건데요. 당분간 거래 절벽 현상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초보다 2억~3억 원 올랐는데도, 매수 문의가 그치지 않던 서울 마포구 일대 아파트입니다.
그런데 9·13 대책이 나온 후 매수 문의도, 거래도 뚝 끊겼습니다.
[전진희 / 서울 마포구 부동산 업자]
"일단 매수자가 없고 매도자는 싸게 팔 의사도 없고 지금 현재는 거래가 절벽 상태입니다."
강남의 부동산 시장에선 집을 팔려는 사람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허 준 / 서울 강남구 부동산 업자]
"관망세로 돌아섰다고 판단됩니다. 조정기가 길어지지 않을까."
서울 주택 시장에선 당분간 거래 절벽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거래가 이뤄지지 않게 되면 다른 주택을 공급하는데도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완화적 조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주택자가 집을 팔도록 유인하기 위해 거래세 인하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거래세가 줄어야 지금 가진 집들을 파는 부분이 생기거든요."
하지만 거래세를 낮추면 지방 재정에 타격을 줄 수 있어 정부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