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태풍 '망쿳'이 필리핀 수도 마닐라가 있는 루손 섬에 상륙하면서, 시속 260㎞의 강풍과 폭우로 7개 주에 전력 공급이 완전히 끊기고 구조대원 두 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산사태와 뿌리째 뽑힌 가로수, 전신주 등으로 상당수 도로가 막히고 주택이 무너진 것을 비롯해 항공기와 선박 운항이 중단돼 5천 명이 항구에 발이 묶였습니다.
필리핀 당국은 해안 저지대와 섬 주민 82만4천 명에게 대피령을 내렸지만, 실제 안전지대로 피신한 주민은 수만 명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국은 적어도 520만 명이 태풍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고, 필리핀 적십자사는 천만 명이 영향권에 들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망쿳이 지나는 경로에 있는 주택 5만5천 채가량이 파손이나 붕괴 위험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필리핀 기상청은 2013년 7,300여 명의 희생자를 낸 태풍 '하이옌' 때보다 1m 높은 6m의 폭풍해일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몬순 강우와 겹쳐 2009년 240명을 숨지게 한 태풍 '온도이' 때보다 많은 550.9㎜의 집중 호우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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